오늘은 둘째날이다. 사실 셋째날 이지만 첫째날은 짐 풀고 자기 바빠서 둘째날로 하겠다.
어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훌훌 털고 오늘은 새로운 여행자의 마음으로 여행을 하기로 했다.
오늘은 호구가 되지 말자!
오늘 목표는 호구 면하기 이다.ㅎㅎㅎ
어떻게 하면 호구가 안되구 그런 일에 휘말리지 않을지 오늘 한번 연습 해보기로 했다. 자 덤벼봐라 관광 스캐머(사기꾼)들!
오늘 갈 곳
- Municipal Market
- Medina of Tunis
사실 난 이번 여행에 많은 준비를 하지 않았다. 가는 곳도 그냥 지도 상 좀 유명해 보이면 가고 지나가다가 맛있어 보이면 들어가고 그런 즉흥 여행을 하는게 목표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도를 보니 시장이 있길래 가보고자 했다.
길거리에 있는 시장인데 나름 볼거리도 많았다. 이번에 보니 튀니지아 사람들 옷 스타일이 좀 그저 그렇더라. 이렇게 시장에서 파는 것들만 입어서 그런건지 인터넷 문화가 잘 발달 안 되어서 인지 무튼 스타일에 대해 좀 더 발달 되면 다들 멋지고 예뻐질듯 하다. (나도 좋은건 아니지만 개인적인 내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니 오해는 하지 마세요~ㅎㅎ)
시장을 지나 오니 작은 모스크가 있고 여기선 과일이나 음식도 많이 보이기 시작 했다.
오늘도 1일 1에스프레소 ㅎㅎ 1디나르(425원) 정도 했다. 길거리에 앉아 마시니 현지인 느낌이라 그런가 사람들이 계속 쳐다보면서 가더라 ㅎㅎ
카페의 전경은 뭐.. 이렇다 ㅎㅎㅎ
Medina of Tunis
사실 메디나는 그냥 걷다 보니 발견 하게 되었다. 정말 의도치 않게 작은 길들을 발견하고 발길에 가는데로 따라 갔다니 발견 하여서 너무 의외로 놀랐다.
여기를 가다 보니 저 모스크가 상당히 역사적인 곳이라고 자랑하듯 날 하는 젊은 키큰 청년이 있었다. 튀니스 역사에 대해 설명 해주는데 난 사실 속으로 '이 남자 또 나 이용 하려 하나?' 생각만 했다. 그런데 설명 해주고 파노라마 뷰가 있으니 가서 보라고 하고 지 갈길 가더라 ㅎㅎㅎ
무튼 나는 그가 알려준대로 길을 가니까 또 키큰 어떤 아저씨가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 그래서 착한 사람인 줄 알고 따라 가 보기로 했다.
진짜 파노라마뷰가 나왔다. 어떤 가게를 통해 옥상으로 가니 이런 뷰가 펼쳐졌다.
나중에 또 올까 싶어 주소를 캡쳐 해 두긴 했으니 혹시 가 보고 싶은 사람은 가 보길 바란다.
근데 이 아저씨 여기서부터 뭔가 이상했다. 계속 나를 기다리겠다고 하더라. 뭔가 꾸리꾸리한 냄새가 난다..후
아니나 다를까 사진을 다 찍고 나니 본인 엄마가 플로리스트 라고 향수나 이런걸 직접 만든다고 한다. 그래서 기념품으로 하나 사 가라고 하더라. 뭐 얼마나 하겠냐는 생각에 일단 어제 그 놈 보다는 사기꾼은 아닌거 같아 일단 가 보기로 했다.
그리고 여러가지 향수에 대하 설명 해주는데 진짜 새끼손톱만한 향을 40디나르에 판다는 것이다. 16,000원? 장난하나..ㅎㅎㅎ
이번엔 내가 대처 능력이 생겼는지 하루에 나 10디나르로 생활 한다고 했다. 그러니 갑자기 포기 하는 눈치를 보이며 본인이 설명 해 줬으니 돈이나 선물이라도 좀 주라고 하더라. 어이가 없어서 '나는 가난해서 미안해요 쏘리' 하면서 웃으며 나왔다.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고 걔도 포기 하더라...아무튼 또 실망적이군 ㅎㅎ 뭐 어쨌든 이정도면 만족 스럽게 잘 대러 한거 같다.
이제 내려가는 길에 또 이런 상인들이 많더라. 다 똑같은 이야기로 본인들이 파노라마뷰 보여준다고 데리고 가겠다고 ㅎㅎ '여기 수법이였네?'
이미 봤다고 하니 포기하고 기념품을 사라길래 내가 5디나르로 생활 한다 하니 그거에 맞는걸 주겠다는 둥 이러길래 내 밥값이라고 하니 다들 포기 하더라.
아무튼 거지인척 하는게 최고의 대처 능력인걸 깨닳았다. 결국 그들은 내 돈을 목적으로 접근하는것이고 난 거지라는걸 알려주면 그냥 포기하고 간다.
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니 메디나 투니스의 입구를 보았다.
광장이 너무 예뻐서 한참을 바라보고 파인애플 주스도 사먹으며 사진도 찍었다.
문 사이로 바라보는 저 호텔도 너무 예뻤다.
그림 같다~~~
사진 삼매경 ㅎㅎ
여기서도 관광스캐머가 또 접근 하길래 이번엔 다른 방법을 써보기로 했다.
영어로 말 걸길래 멀뚱멀뚱 쳐다봤더니 영어를 못하냐고 하더라. 그래서 노잉글리시 하니까 당황하는것이다. 그래서 '이거군' 싶어서 노잉글리쉬를 외치며 무슨 말을 하든 쏘리 라고 하니 포기하고 가더라 ㅎㅎㅎ
이게 짱이네?
무튼 이제 웃으며 잘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
2만보 가까이 걸었길래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하지만 어제 간 카페가 너무 좋았어서 잠깐만 들리기로 했다.
여기서 좀 쉬다 보니 배가 너무 고파서 와사비아몬드를 몇개 먹었는데 실수로 어금니 크라운이 깨졌다.. 하.. 여행 둘째날 부터 이게..ㅠㅠ
아프진 않은데 돌아가서 빨리 치료를 해야겠다..
총경비
- 숙소: 30,000원(에어비엔비)
- 카페: 1,200원 (에스프레소 두잔 + 물1리터)
- 길거리음식: 1300원 (파인애플주스)
- 슈퍼마켓: 2100원(물, 치킨윙, 감자칩)
총: 3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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