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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이야기

[김군의 세계여행] D-0 지치고 힘든자 세계여행을 떠나자!! 🇰🇷 > 🌍 우울증을 내 인생의 기회로 만들어 보기

오늘 드디어 출격 날이다..

난 내 정신적인 힐링과 행복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기로 했고 그 날이 오늘 드디어 오게 되었다.

나는 2년 전 부터 직장에 투잡까지 하며 열심히 살아왔다. 극심한 스트레스와 시간적 여유가 없이 살아갔지만 미래에 더 나은 삶을 위해 지금을 포기하며 살았다. 덕분에 1년에 1억 이상을 벌며 나름 내 나이에 성공한 삶을 행해 잘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 했다.

스트레스를 받으며 운동도 안하고 술만 먹고 살이 87키로까지 쪘다. 정말 거울 볼 때마다 돼지한마리가 있는게 너무 싫었다. 올해 초 부터는 어떠한 계기로 내 인생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여 우울증까지 오게 되었다.

난 정말 자존감 하나는 끝내주는 사람인데 정말 내 한계를 넘어서은 충격을 받다 보니 휴직계까지 내고 하던 일들을 모두 중지 하였다.

돈 보다는 건강이다.

나는 건강에 대해 너무 소홀 하였다. 건강 보다는 돈이 소중 했고 나를 꾸미는 것은 사치라고 생각 했다. 하지만 돈에 대한 의미를 잃고 나니 이제서야 건강, 내 관리, 내 행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 했다.

3월부터 운동을 시작하고 피부, 머리스타일 그리고 옷도 6년만에 처음으로 내 돈주고 사입기 시작 했다. 운동하여 근육이 생기고 멋진 옷을 입을 때 뭔가 뿌듯하고 행복했다. 그리고 체중으로 허리가 아프고 술로 인한 잦은 아픔들이 사라지니 내 인생이 달라지기 시작 했다. 하지만 하나 사라지지 않던 내 정신적 아픔을 치유 해 줄 뭔가가 필요 했다. 난 이를 치유 하기 위해 내가 정말 좋아 했던 것들을 해보기로 했다.

내가 좋아 하는 게 대체 뭘까?

나는 정작 내가 뭘 좋아하며 사는지 잘 몰랐다. 공부는 성공을 위해 했고 뻔한 드라마나 영화는 너무 자주 보니 큰 감흥은 없다. 헬스는 솔직히 재미 보다는 나의 관리를 위해 하는 것이고, 술과 담배도 건강을 위해 다 그만 두었다.

생각 해보니 사실 하나 있었다.. 오래전의 내 꿈은 사실 세계여행 이였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돈에 포기하고 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원에 가서 공부와 취직준비에 포기하고. 취직 후엔 시간이 없어 포기하고. 내 꿈은 그냥 꿈에 불과하게 되었다. 나는 솔로여행을 좋아한다. 무료하고 심심하고 외로울 때가 많지만 그래도 혼자 여행을 하면 새로운 만남을 갖기 쉽고 내 시간이 많아 내 생각 정리하기 좋아진다. 이런 블로그도 혼자 여행 하면 시간이 많아 이렇게 할 수도 있다.

그렇다. 난 세계여행을 해 보고 싶다. 이 여행이 내 정신적 아픔을 치유해줄거라 생각이 들었다. 물론 고생길은 있겠지만 결국 이는 나를 성장 시키고 내 정신과 육체적 건강을 회복 시킬 것이라 확신이 들었다. 내 목표인 남미 일주까지 꼭 이뤄보고 싶다.

일단 목표는 작게 1년간 있던 돈으로 세계여행을 하고 1년 뒤에는 여행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이런 SNS수단으로 수익을 창출 해 보려 한다. 그래서 디지털 노마드가 되어 여행이 더 쉬워지고 세상 어디에서도 내 경제적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목표를 세우게 된 것이다. 좀 더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 하지만 일단 계정부터 생성 하고 시작이 반이라고 하나 씩 올려보며 여행을 해보기로 했다.

자, 그럼 떠나 볼까..?

준비 하느라 밤 새고 지친 몸이다. 30시간 비행인데 큰일이다. 사실 23시간 비행이라고 생각 했는데 당일 이런 사실을 알아 버린 것이다.

출발!

일반 버스
공항버스 (17000원..ㄷㄷ)

인천공항까지 가기 힘든 경기도권이라 버스 타고 공항버스를 타고 갔다. 거의 2시간 가까이 걸린다.. 그 와중에 공항 버시그 편도 17000원? 넘 비싸다 ㅠㅠ

언제와도 설레는 인천공항 도착! 2023년 6월 27일 오후 2시!!

인천공항 오랜만이군. 서둘러 환전, 체크인을 마쳤다. 수하물로는 큰 백팩(15kg)과 기내용 작은 백팩(7kg)정도를 들고 간다. 여름이라 옷도 가벼운데 카메라, 맥북 등으로 무게가 넘 나간다. 최대한 가벼워야 여행 하기 용이한데.. 어떻게 더 줄일 수 있을까..?

처음 타보는 UAE 국영 항공사인 Etihad 항공.

비행기 타기 전 나의 새로운 여권.

인스타 인증 샷까지 ㅎㅎ


30시간의 지친 비행

난 비행기를 3번 갈아 타야 한다. 처음 비행기 예약을 할 때 1번 경유 18시간 비행기가 최선의 선택이었는데 편도 130만원이 넘었다. 대신 2번 경유에 23시간 비행으로 80만원대 비행기를 선택 하였다.

Etihad 항공의 국제선

밥은 2번 주었다. 처음엔 무생체랑 치킨고추장 덮밥.


자다 일어나니 또 밥시간.. 이번엔 비빔밥 같은걸 주었다.

나름 항공기 좌석에 배치 된 영화나 게임들이 알찼다. 이코노미석이라 옆자리 아저씨가 혼자 팔걸이 독차지하고 계속 움직일때마다 툭툭 쳐서 스트레스가 극심하긴 했다.. 진짜 오랜 비행인데 옆, 앞, 뒤 사람 잘못 만나면 짜증 ㅜㅜ

서울에서 UAE수도인 아부다비로 9시간 비행이다.

1차 경유지 도착

아부다비 공항 5시간 대기
사람 구경 중

이젠 한국인이 거의 안 보인다. 난 사실 한국인이 안보여야 좀 맘이 편해진다. 항상 보고 살아서 그런가 좀 말도 안 통하는 곳 가서 외국인이 되고 싶다.

좀 쉬다 보니 다시 출발~

2차 비행

이번엔 아부다비에서 이탈리아의 수도인 로마로 간다. 로마 옆에 피우미치노라는 도시에 공항이 있다.
정식 명칭 : Rome Fiumicino Leonardo da Vinci Airport

우리나라도 서울이 수도이지만 인천에 공항이 있듯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다.

피우미치노 공항

난 사실 2시간 경유만 생각 했는데 문제가 생겼다.. 9시간이나 대기를 해야 했다 . 하.. 메일로 뭐가 날라오긴 했는데 영어라 별로 읽기도 귀찮았고 그냥 똑같은 매일 겠지 했는데 3번째 항공 리스케줄 메일도 있었다.. 좀 중요할때만 보내지 너무 많이 보내니 이렇게 확인도 안 하게 되는거 같다. 아무튼 이 당일 이런 문제를 알게 되었고 난 대신 나에게 주어진 7시간을 알차게 쓰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다음 포스팅에선 로마 당일 탐험기를 나누도록 하겠다.

로마로 열차타고 가보기
로마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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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경비
15,000,000 (총 경비)
- 800,000 (튀니지 편도 비행기)
- 1,400,000 (달러 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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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800,000 (총 경비)
$ 1,000 (튀니지, 모로코 사용 목적)

💸금일 사용 비용
- ₩ 17,000 (공항버스)
- $ 60 (달러 ->유로 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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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783,000 (총 경비)
$ 940 (추후 튀니지, 모로코 다시 환전 목적)
€ 43 (로마 사용 목적)